일감 부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의 회생을 위해서는 공기연장에 따른 간접비 적정 반영, 적격심사 낙찰하한율 상향,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건설관련 단체들은 경남도가 주최해 20일 오전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지역건설산업 발전연찬회에서 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각종 불합리화 제도개선과 관련 법규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 조성제 부회장은 “건설업체들은 현재 수주가뭄과 주택시장 침체, 유동성 부족 및 수익성 악화 등 이른바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때문에 건설투자와 순이익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업체수도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어 “고사 직전의 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해 시공사의 귀책사유가 없는 공기연장에 대해서는 지방계약법 시행령(제75조)에 의거해 발주기관이 실비로 보전해 줘야한다”며 “이를 대비한 공사예비비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고 건의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최종림 운영위원은 “최저가낙찰제 문제 개선을 위한 현행 적격심사제도로는 채산성이 낮아 업체들이 수주를 하고도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며 “적정공사비 확보와 성실시공을 위해 낙찰하한율을 지금의 80~87%에서 85~95%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김봉규 사무처장은 “지자체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도내 대형공사 현장에서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률은 저조한 형편이다”며 “관급공사와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에 감독 공무원과 협회 직원이 합동으로 현장방문 세일즈를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경남도 도시방재국 관계자는 “오늘 건의된 사안에 대해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적극 반영토록 요구하겠다. 특히 현장방문 세일즈는 내년 중 시행해 지역 건설업 발전을 꾀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앞서 열린 ‘자랑스러운 건설인상’ 시상에서는 종합건설부문에 조영돈 덕산토건 대표, 박창학 대창건설 대표, 박호섭 흥한건설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전문건설부문에서는 강동필 한창테크 대표, 최용철 평화건설 대표, 신동정 개척사 대표 등이, 개인부문에서는 박종태 성동건설 대표가 수상했다. 이문재 기자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6길 59-1(양재동 345-4) 양재한양빌딩 2층 202호 전화 | 02-2058-0681 팩스 | 02-2058-0685 사업자번호 | 206-86-18591
Copyrightⓒ 2007 씨엠닉스. All Rights Reserved.
조회 : 2,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