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심사제에서 예정가격 단가 공개제도의 필요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관리학회가 지난 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대우 푸르지오밸리에서 개최한 ‘종합낙찰제 토론회’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이유섭 선임연구위원은 발주자의 예정가격 단가 공개는 시장가격보다 낙찰 가능한 금액으로 입찰을 유도, 입찰금액 군집화에 일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건설공사 종합심사낙찰제 효율화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예정가격 단가를 공개하지 않더라도 입찰부조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종별 단가심사보다는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등을 예정가격의 수준과 비교 평가해 덤핑입찰을 최소화하면서 공종별 단가는 시장가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외에도 종합심사제의 사업수행능력 평가기준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만점영역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해당공사의 기술적 특성을 다양하게 반영하며, 우수한 수행능력과 기술을 보유한 입찰자가 적정가격에서 수주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체에게는 동일공종/특정공법 등 차별적인 수주전략을 강구하고, 기술형 입찰에 대비한 기술/가격 균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며, 사업단위의 성과측정 및 비용절감 추구를 통해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반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