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철도시설공단 입찰에도 적용 계획

　앞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공사입찰 때 시공실적 증명서 등의 심사자료 제출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수자원공사와 입찰 심사자료 전산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1월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대상공사부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건협이 보유한 입찰심사 자료를 전산망을 통해 수공에 바로 제공하는 새 서비스가 시행되면 건설사들은 협회와 수공을 각각 방문해 관련 서류를 일일히 신청, 발급받아 제출하는 과정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원주~강릉간 철도시설공사만 해도 건설업체별로 제출한 건협 보유 입찰서류만 1560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주기관과 건협간 시스템 연계로 비교검증 등의 방대한 서류작업에 따른 행정낭비도 획기적으로 감축된다는 게 건협의 기대다.

　1단계 서비스 대상은 시공실적 증명서, 공사실적·업체현황조서·경영상태·시공여유율·신인도 확인서이며 앞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2단계로 적격심사 공사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공뿐 아니라 철도시설공단과도 9월 협약체결을 목표로 협의 중이며 연내 철도시설공사에도 동일한 서비스(PQ·적심공사 동시 시행 예정)가 가능할 것으로 건협은 설명했다.　

　최삼규 회장은 “협약을 계기로 건설사들이 수자원공사 입찰에 더욱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앞으로 철도시설공단 등 다른 공기업까지 입찰시스템 개선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국진기자 jinny@